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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일본서 김영수, 제주는 박은신 선두

남화영 2023-04-20

김영수

김영수(34)가 일본에서 열린 DP월드투어에서 공동 선두, 박은신은 제주도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첫날 2타차 선두로 나섰다.

김영수는 20일 일본 오미타마 PGM이시오카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ISPS한다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63타를 쳐서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와 공동 선두를 형성했다. 전반 4, 9번 홀 버디를 잡은 김영수는 후반 14번 홀까지 5개홀 연속 버디를 잡았고 16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김영수는 지난해 KPGA투어에서 제네시스챔피언십, LG시그니처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대상과 상금왕을 모두 차지하면서 올해 유럽투어 출전권을 받았다. 이전까지 출전했던 대회에서는 이렇다할 성적이 없었으나 이날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현재 세계 월드랭킹 390위에 레이스투두바이 랭킹 역시 245위로 하위권이나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노린다.

딘 재미슈스(남아공)가 6언더파 64타를 쳐서 알렉산더 보크(스웨덴), 애런 코커릴(캐나다)과 함께 선두에 한 타차 공동 3위로 마쳤다.

토드 백(백우현 32)이 1언더파 69타로 공동 69위에 자리했으며, 박상현(40)은 이븐파로 공동 82위에 이름을 올렸다. 왕정훈(28)은 1오버파로 재미교포 김찬 등과 공동 100위, 이상희(31)는 3오버파로 공동 125위에 그쳤다.

아마추어 세계 랭킹 선두를 오래 지키다가 올해 프로 데뷔한 게이타 나카지마(일본)는 5언더파 65타를 쳐서 공동 6위 그룹을 이뤘다. 2주 연속 우승을 노린 타이가 세미카와(일본)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14위다.

박은신 [사진=KPGA]

국내에서는 박은신(33)이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파72)에서 열린 골프존오픈(총상금 7억원)에서 8언더파 64타를 쳐서 2타차 선두로 마쳤다.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1개를 묶어 8타를 줄였다. 두 개의 파5 홀에서 이글 두방에 15번 홀까지 9타를 줄여나갔으나 16번 홀의 보기가 옥의 티였다. 그는 지난주 남자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6위로 마쳤다.

지난해 11월 골프존도레이오픈에서 시즌 2승을 올렸던 박은신은 다시 한번 골프존 대회에서 우승을 넘본다. 경기를 마친 뒤에 박은신은 “우승컵은 지난해 우승했던 골프존도레이오픈 우승컵과 비슷해 지난해의 좋은 기억을 살려 한번 골프존 주최 대회 우승을 노린다"고 말했다.

강경남(40)은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위로 마쳤다. 그 뒤를 재미교포 한승수, 캐나다 교포 신용구가 함께 5언더파 67타를 쳐서 공동 3위다.

지난주 아쉽게 우승을 놓친 서요섭(27)은 4언더파 68타를 쳐서 아마추어 조우영, 장유민, 투어 2년차 배용준, 홍순상 등과 공동 5위로 첫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일본과 한국에서 동시에 열리는 유럽투어와 코리안투어는 144명씩으로 출전자 수는 동일하지만 상금 차이는 크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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