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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시니어 디오픈 첫날 13위... 최경주 35위

남화영 2023-07-28

양용은

양용은(51)이 시니어 디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첫째날 이븐파를 쳐서 선두 미겔 앙헬 히메네즈(스페인)에 5타차 13위로 마쳤다.

양용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브리드겐드 로열포츠콜 골프클럽(파71 7003야드)에서 열린 시니어 메이저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네 개씩 교환해 이븐파 71타를 쳤다.

첫홀을 보기로 시작했으나 2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한 뒤 파5 홀에서는 타수를 줄였으나 까다로운 9번과 16번 홀에서 타수를 잃었다. 시니어 투어에 들어온 지 2년 차 양용은은 최근 여러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면서 첫승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양용은은 지난 4월 시니어 PGA챔피언십에서 4위를 한 데 이어 시니어 US오픈에서는 9위를 하는 등 메이저를 중심으로 시즌 톱10에 5번 들었다.

인터뷰하는 히메네즈

59세의 히메네즈는 전반 5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서 2타차 선두로 올랐다. 지난 5월말 시니어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가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이다.

경기를 마친 히메네즈는 “오늘은 바람이 불었어도 좋은 컨디션으로 매우 탄탄한 경기를 했다”면서 “여러 홀에서 위기가 있었으나 잘 넘겨서 기분좋다”고 말했다.

알렉스 체카(독일)가 3언더파 68타를 쳐서 마리오 티지아니(미국)와 공동 2위(3언더파)로 마쳤다. 비제이 싱(피지)이 2언더파를 쳐서 지브 밀카 싱(인도)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폴 로리(스코틀랜드)가 1언더파로 7명이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챔피언스 투어 통산 46승의 베른하르드 랑거(독일)는 2오버파 73타를 쳐서 디펜딩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35위로 마쳤다. 최경주(52)는 4오버파를 쳐서 이안 우즈남(웨일즈) 등과 공동 65위에 그쳤다. 위창수(51)는 5타를 잃고 공동 91위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서 주관하는 챔피언스투어의 마지막 시니어인 이 대회는 디오픈에 이어진 주간에 개최하는 특징이 있다. 1987년 시작된 이 대회는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톰 왓슨(미국)이 3승씩을 올렸고 챔피언스투어 46승의 위업에 빛나는 베른하르드 랑거(독일)가 2019년에 4승을 올린 바 있다.

이 대회 2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에서 28일 밤 10시부터 경기를 생중계하며 주말 3,4라운드 역시 밤 10시부터 챔피언 탄생 과정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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