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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용은, 시니어 디오픈 둘째날 16위

남화영 2023-07-29

양용은 [사진=R&A]

양용은(51)이 챔피언스투어 메이저인 시니어 디오픈(총상금 275만 달러) 둘째날 한 타를 잃고 선두 스티븐 알커(뉴질랜드)에 5타차 공동 16위로 3계단 하락했다.

양용은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브리드겐드 로열포츠콜 골프클럽(파71 700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5개를 적어내 1오버파 72타를 쳐서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적어냈다.

이날도 파5 13, 18번 홀에서는 버디를 잡았으나 어려운 파4 1, 9, 14번 홀에서는 여전히 보기를 적어냈다. 다만 194야드의 파3 12번 홀에서는 홀 1미터 미만 지점에 티샷을 보내 버디를 잡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타수를 줄이기도 했다.

시니어 투어 2년 차 양용은은 지난 4월 시니어 PGA챔피언십에서 4위를 한 데 이어 시니어 US오픈에서는 9위를 하는 등 메이저를 중심으로 시즌 톱10에 5번 들었다. 아시아 최초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우승자인 양용은은 링크스 코스에서 열리는 시니어 메이저에서 아시아인 첫 승에 도전한다.

알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커는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서 한 타차 선두로 마쳤다. 알렉스 체카(독일)가 이븐파를 쳐서 2위(3언더파)를 그대로 지켰다. 챔피언스투어 46승의 전설을 쌓고 있는 베른하르드 랑거(독일)가 2타를 줄이면서 공동 8위(이븐파)로 순위를 대폭 올렸다.

선두로 출발한 미겔 앙헬 히메네즈(스페인)는 5타를 잃고 공동 8위(이븐파) 그룹으로 내려앉았다. 디오픈 2승의 유럽 맹주 패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이 3타를 줄여 양용은 등과 공동 16위 그룹을 이뤘다.

최경주(52)는 1오버파를 쳐서 디펜딩 챔피언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59위(5오버파)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위창수(51)는 미스컷했다.

영국왕립골프협회(R&A)에서 주관하는 챔피언스투어의 메이저인 이 대회는 1987년 시작된 이래 디오픈 다음주에 열린다. 게리 플레이어(남아공)와 톰 왓슨(미국)이 3승씩을 올렸고 랑거가 2019년에 4승을 올린 바 있다.

이 대회 3라운드는 JTBC골프&스포츠에서 29일 밤 10시부터 경기를 생중계한다.

남화영 기자 nam.hw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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